미국 기술 대기업 애플의 (AAPL)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이후 한 달간 전년 대비 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밝혔다. 이러한 급증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회복력을 보여준다.
반면 아이폰 16 시리즈는 2024년 9월 출시 후 첫 달 판매량이 5%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에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이는 애플의 두 자릿수 성장을 더욱 주목할 만하게 만든다.
애플은 9월 19일 아이폰 17 라인업을 출시했으며, 출시일 베이징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신제품 시리즈는 출시 이후 중국 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거의 80%를 차지했으며, 이는 샤오미와 화웨이 같은 국내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반영한다.
아이폰 17은 전 세계적으로 즉각적인 히트를 기록했는데, 기본 아이폰 17 모델이 작년 모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업그레이드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더 빠른 칩, 더 나은 화면, 더 많은 저장 공간, 개선된 셀카 카메라 등이 모두 가치를 더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출시 후 첫 10일간 중국과 미국에서의 아이폰 17 판매량은 아이폰 16의 출시 기간 판매량보다 14% 높았다. 표준 아이폰 17 모델은 중국에서 초기 판매량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두 시장을 합쳐 31% 증가를 달성했다.
주요 시장에서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애플은 중국 고급 시장 부문의 경쟁이 계속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애플의 장기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팁랭크스에서 AAPL 주식은 21건의 매수, 12건의 보유, 2건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애플의 평균 목표주가 289.80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6.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AAPL 주식은 9.5%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