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스위스가 무역 협정을 체결하여 미국이 스위스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에 39%의 관세율을 부과했으며, 이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위스와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며 "오늘 백악관 웹사이트에 세부 내용을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의 일환으로 스위스는 2029년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미국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은 내년에 700억 달러를 받게 되며, 이 자금은 제약과 금 제련 등 스위스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는 산업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의 대(對)스위스 상품 무역 적자는 3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1% 증가했다.
이번 합의는 롤렉스 CEO 장 프레데릭 뒤푸르와 리치몬트(CFRUY) 회장 요한 루퍼트를 포함한 스위스 재계 인사들이 이달 초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이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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