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모두 인공지능(AI) 분야의 주요 기업이지만, AI 생태계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AMD는 최첨단 AI 하드웨어를 설계하는 반면,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AMD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제공업체 등 광범위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여 성장하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팔란티어는 정부 및 국방 계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정치적 및 예산 관련 리스크에 취약하다.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세계 경제가 둔화되는 가운데, 두 기업은 각각의 위험-수익 프로필을 형성하는 뚜렷한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
AMD는 최근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AI 인프라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론의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실적 발표 후 소폭 하락했다. 11월 11일 열린 재무 분석가의 날에서 AMD는 2030년까지 총 매출 연평균 성장률 35%, 데이터센터 성장률 60%, AI 매출 1,000억 달러 달성 등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다.
루프 캐피털의 게리 모블리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90달러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했는데, 이는 약 1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그는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 잠재력, 인텔(INTC) 대비 서버 및 PC 시장 점유율 확대, 5년 내 비GAAP 주당순이익 20달러 이상 달성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Arm(ARM) 라이선시와의 경쟁, 데이터센터 GPU 진입에 따른 마진 희생, 엔비디아(NVDA)의 AI GPU 선도, 맞춤형 AI 칩 등의 과제도 언급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210달러를 유지했는데, 이는 15.3%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그는 AMD의 유망한 장기 성장 목표를 인정하면서도 오픈AI 파트너십에 대한 의존도와 실행 리스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팔란티어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약 8% 하락했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특히 저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에 대한 약세 베팅을 공개한 이후 팔란티어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팔란티어의 성장 모멘텀을 인정하지만, 밸류에이션이 향후 수년간의 성공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모건스탠리의 산짓 싱 애널리스트는 PLTR에 대한 보유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205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19.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싱은 팔란티어의 매출 성장률이 9분기 연속 가속화되어 63%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강력한 수주에 힘입어 4분기 가이던스가 61% 성장을 전망하는 등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알마스 알마간베토프 애널리스트는 PLTR에 대한 매도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31.4%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그는 AI 인재 채용으로 인한 예산 긴축과 비용 증가로 내년 미국 상업 부문 수요가 냉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 실적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은 실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팁랭크스 주식 비교 도구를 사용하여 두 AI 주식 중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파악했다.
AMD 주식은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았으며, 향후 12개월간 더 높은 상승 잠재력을 보이고, 스마트 스코어 만점 10점을 기록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