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PFE)가 최소 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미국 채권 시장에 복귀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조달 자금은 최근 인수한 비만 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스타트업 메트세라의 인수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달 초 화이자는 경쟁 입찰에서 덴마크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NVO)를 제치고 메트세라를 최대 1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메트세라는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이자는 코로나19 제품 수요 감소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약 대기업은 최대 7개 만기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최장 만기인 40년물 채권은 미국 국채 대비 약 1.25% 포인트의 가산금리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행은 벤치마크 오퍼링으로 마케팅되고 있으며, 이는 강력한 투자자 관심과 광범위한 배분을 시사한다.
이번 발행은 투자등급 채권 시장이 활발한 한 주에 이루어진다. 화이자는 화요일 시장에 진입한 9개 발행사 중 하나이며, 아마존(AMZN)의 150억 달러 채권 발행이 주도한 월요일에는 총 263억 달러 규모의 우량 채권 거래가 이루어졌다.
월가에서 화이자 주식은 최근 3개월간 매수 4건, 보유 10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보유 의견을 받고 있다. 화이자 평균 목표주가는 29.08달러로 15.2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