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기업 엑손모빌(XOM) 주가가 오늘 하락했다. 회사가 영국 정부의 북해 생산 저해를 위한 "의도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폴 그린우드 엑손모빌 회장은 회사가 내년 2월 스코틀랜드 파이프에 있는 에틸렌 제조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 날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업종에서 성공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저렴하고 풍부한 에탄 공급, 저비용 운영, 에틸렌의 좋은 시장 가격, 숙련된 인력을 꼽았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이 네 가지 성공 요소 중 단 하나만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훌륭한 인력입니다. 나머지 두 가지는 정부 정책 때문에 의도적으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에탄 공급을 예로 들면, 북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실 겁니다. 횡재세가 부과되었고, 생산 허가가 금지되었습니다. 저는 저렴하고 풍부한 에탄 공급원이 필요한데, 정부 정책 때문에 북해가 급속히 쇠퇴하고 있어 에탄 가격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영국 정부의 이산화탄소 세금 부담을 비판했다. 회사는 지난해 2천만 파운드를 납부했다. "이 금액은 향후 4~5년 내에 두 배가 될 것입니다. 해외 경쟁사들은 이런 비용을 부담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저는 또한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들은 우리를 약화시키는 의도적인 정부 정책입니다."
엑손모빌 주가는 올해 높은 비용과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아래 차트를 참조하라.
엑손모빌이 1985년에 개장한 파이프 공장의 폐쇄는 회사가 "생산을 계속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잠재적 매수자를 찾기 위해 시장을 타진한" 후 결정되었다고 그린우드는 말했다.
에틸렌은 식품 포장, 의료 장비,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조의 기본 원료다.
엑손은 또한 스코틀랜드의 가스 처리 공장과 잉글랜드의 석유화학 단지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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