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실적... 나스닥 이전과 3분기 호실적으로 기술 대기업 반열에

미국 유통 대기업 월마트(WMT)가 나스닥으로 상장을 이전하고 전자상거래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후 이제 기술 기업이라고 밝혔다.

상장 이전

월마트는 올해 12월 9일 보통주 상장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는 "나스닥으로의 이전은 장기 전략의 핵심인 사람 중심, 기술 기반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 월마트는 자동화와 AI를 통합하여 옴니채널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월마트는 오픈AI 파트너십과 생성형AI 혁신을 통해 기술 주도 전략을 지속해왔다.

이번 발표는 월마트가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매출을 기록하고 2026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나왔다.

해당 기간 주당순이익은 0.62달러로 예상치 0.6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5.8% 증가한 1,795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771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이 27% 증가하고 국제 매출이 11.4% 상승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광고 수익은 TV 제조업체 비지오 인수에 힘입어 53% 증가했으며, 멤버십 및 기타 수익은 9.0% 상승했다.

월마트 미국 부문의 동일매장 매출은 4.5% 증가했으며 식료품, 건강 및 웰빙, 일반 상품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월마트는 "매일 저가 정책과 향상된 편의성을 제공하는 고객 가치 제안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망 상향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28% 성장하며 가속화됐는데, 이는 "매장 배송, 광고, 마켓플레이스의 강세를 반영한 것"이다. 국제 부문 성장은 플립카트, 중국, 월멕스가 주도했으며 전자상거래 수요는 26% 증가했다.

샘스클럽 미국 부문 매출은 3.1% 증가했으며, 멤버십 수익은 7.1% 상승했다.

2026 회계연도에 대해 월마트는 순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75~4.75%에서 4.8~5.1%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58~2.63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전망치 2.52~2.62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했으며 2026년 전망은 변동이 없었다.

월마트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0.5%만 상승했다.

퇴임 예정인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배송 속도를 개선하며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말과 그 이후에도 강력한 실적을 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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