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Saudi Arabian Oil Company)가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협력해 중동 최초로 기업용 양자컴퓨터를 배치했다. 이 장비는 현재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데이터센터에서 가동 중이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 및 소재 등 핵심 산업에 신기술을 도입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파스칼은 중성 원자를 이용한 양자컴퓨터를 제작하는 프랑스 민간 기업이다. 이번에 배치된 시스템은 양자컴퓨팅의 기본 단위인 200큐비트를 제어할 수 있다. 2차원 격자 구조로 설계돼 시스템의 유연성과 프로그래밍 편의성이 높다. 이를 통해 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테스트하고 해결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람코가 운영 전반에 걸쳐 디지털 도구 활용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 아람코는 복잡한 시스템을 더 효과적으로 모델링하고 낭비를 줄이며 공급망 운영을 개선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 동시에 이는 파스칼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1월 아람코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의 초기 투자로 시작됐다. 이 투자 덕분에 파스칼은 하드웨어와 인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할 수 있었다. 이후 파스칼은 기술 개발과 신규 시장 확장을 위해 1억4000만 유로 이상을 조달했다.
하드웨어 구축과 함께 파스칼은 현지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연구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체 기술 인력 풀을 구축하고 양자 분야 지식을 개발하도록 돕기 위한 계약의 일부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대부분 연구소와 대학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이 비즈니스 용도로 테스트를 시작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아람코는 이 지역에서 그러한 전환을 시도하는 최초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이번 배치가 아람코의 단기 재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회사가 향후 비용 절감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도구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활용해 구글(GOOGL), IBM(IBM), 아이온큐(IONQ), 디웨이브(QBTS) 등 월가의 주요 양자컴퓨팅 종목들을 정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각 종목과 양자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