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츠(HOOD)가 마이애미 인터네셔널 홀딩스(MIAX)가 운영하는 규제 거래소 MIAXdx의 지분 90%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서스케하나 인터내셔널 그룹과 새로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거래로 로빈후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예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MIAX는 MIAXdx의 나머지 10% 지분을 계속 보유한다.
예측 시장은 참가자들이 이벤트 기반 계약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가격은 사건 발생 확률을 반영한다. 지난해 예측 시장은 미국 연방법원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선거 베팅 금지 조치를 기각하면서 큰 승리를 거뒀다.
로빈후드는 선물 및 파생상품 거래소와 청산소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이는 서스케하나와의 새로운 합작법인이 관리하게 된다. HOOD는 합작법인의 지배 파트너 역할을 맡고, 서스케하나는 핵심 파트너이자 "첫날 유동성 공급자"가 된다. 거래소는 2026년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CFTC 인가를 받은 지정계약시장(DCM), 파생상품청산기구(DCO), 스왑집행시설(SEF)인 MIAXdx 인수는 합작법인이 서비스 제공을 가속화하고 예측 시장의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거래는 2026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애미 인터내셔널은 2023년 FTX 파산 절차에서 당시 레저엑스로 알려진 MIAXdx를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로빈후드는 예측 시장이 매출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 라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출시 1년 만에 100만 명 이상의 HOOD 고객이 90억 건 이상의 계약을 거래했다고 밝혔다. HOOD의 선물 및 국제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JB 맥켄지는 "로빈후드는 예측 시장에 대한 강력한 고객 수요를 보고 있으며,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월가는 로빈후드 마켓츠 주식에 대해 매수 14건, 보유 6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HOOD 주가 목표가는 151.63달러로 31.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지난 한 달간 1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HOOD 주가는 연초 대비 여전히 210%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