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APL)이 미국 소재 인권단체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하며 다시 한번 법적 조사를 받게 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기술 대기업은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에서 분쟁 및 인권 유린과 연관된 광물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권리옹호단체(IRAdvocates)가 제기한 이번 소장은 애플의 공급망에 아동 노동, 강제 노동, 무장 단체와 연계된 광산에서 채굴된 코발트, 주석, 탄탈륨, 텅스텐이 계속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컬럼비아 특별구 고등법원에 제출된 이번 소송은 애플이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법원의 판단, 기만적 마케팅에 대한 금지 명령, 법률 비용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IRAdvocates가 아이폰 제조사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단체는 이전에 테슬라 (TSLA), 애플 및 기타 기술 기업들을 코발트 조달 문제로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지난해 해당 소송을 기각했다.
또한 프랑스 검찰은 지난 12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애플 자회사들에 대한 콩고의 소송을 기각했다. 한편 벨기에에서 제기된 관련 고소는 여전히 조사 중이다.
애플은 공급업체 감사와 행동 강령을 근거로 잘못이 없다고 부인했다. 회사는 공급업체들에게 콩고와 르완다로부터의 조달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자사의 제련소나 정제소가 무장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결론 내릴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또한 2024년 자사 기기에 사용된 코발트의 76%가 재활용 소재였다고 강조했지만, IRAdvocates는 애플의 회계 방식이 재활용 소재와 분쟁 지역 광석을 혼합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월가에서 애플 주식은 최근 3개월간 매수 21건, 보유 12건, 매도 2건의 의견을 바탕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평균 AAPL 목표주가 289.17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4.0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