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알리바바 그룹 (BABA), 바이두 (BIDU), BYD (BYDDF)가 블룸버그 보도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이들 기업을 중국 군사 활동과 연계했다. 10월 초 미 의회에 전달된 서한에서 국방부는 이들 3개 기업과 5개 추가 기업을 1260H조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록은 미국이 중국 군부를 지원한다고 판단하는 기업들의 감시 명단이다. 이 목록 자체가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지만, 투자자와 펀드, 미국 협력국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은 10월 7일 이 서한을 보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2025년 10월 30일 한국에서 만나 단기 무역 휴전에 합의하기 불과 몇 주 전이었다. 이러한 시점은 미중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즉각 이 주장을 반박하며 목록에 추가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중국 군사 기업이 아니며" 군민융합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군과 협력하지 않기 때문에 목록에 포함되더라도 미국이나 전 세계에서의 운영 방식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조치를 비판하며 불공정하다고 지적했고, 필요시 자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장은 알리바바가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는 시점에 나왔다. 이달 초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백악관 메모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미국 목표물과 관련된 기술로 중국 군부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는 이 메모를 부인하며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며 "악의적인 홍보 공작"의 일부라고 밝혔다.
텐센트 (TCEHY)와 CATL이 2021년 목록에 추가됐을 때 주가는 급락했다. 벌금이나 직접적인 제재는 없었지만, 이 조치는 시장에 공포를 조성했다. 예를 들어 일부 투자 펀드가 물러났고, 은행들은 컴플라이언스 점검을 강화했으며, 일부 미국 기술 파트너십이 둔화됐다. 이는 공식적인 제재 없이도 명단에 오르는 것만으로 압박이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것이 투자자들이 지금 알리바바, 바이두, BYD를 면밀히 주시하는 이유다. 세 기업 모두 AI, 클라우드, 로봇공학,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미국 수출 규제와 연계된 영역이다. 만약 이들이 공식적으로 목록에 추가된다면, 파트너와 투자자들은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물러설 수 있다.
월가를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세 주식 모두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와 BYD는 모두 매수 강력 추천 등급을 받았으며, 각각 약 25%와 39%의 상승 여력이 예상된다. 바이두는 보통 매수 등급으로 약 27%의 상승 여력을 보인다.
세 종목 중 BYDDF가 가장 높은 상승 여력을 보이며,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긍정적인 증권가 전망과 높은 스마트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