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설문조사... 기관투자자들 금값 5000달러 전망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S)의 새로운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금 가격이 2026년 말까지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나왔다. 2025년 들어 지금까지 금 가격은 58.6% 급등했으며 10월 8일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러한 큰 폭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이 귀금속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900명 이상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들은 금이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2026년 말까지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33%는 1년 후 금 가격이 온스당 4,500달러에서 5,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 강세론자들

골드만삭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서면 성명에서 최종 가격이 어디에 도달하든 기관투자자의 70% 이상이 내년 금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기관의 약 5%만이 향후 12개월 동안 금 가격이 3,500달러에서 4,000달러 사이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초 불안한 출발 이후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10일 정책회의 종료 시 금리를 추가로 25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2주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올해 가격 상승의 주요 동인이었다는 데 동의했으며, 27%는 재정 우려가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답했다.

SPDR 골드 셰어스 ETF는 매수할 만한가

대부분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DR 골드 셰어스 ETF(GLD)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신 이 상장지수펀드의 연초 대비 성과를 살펴보겠다. 아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GLD ETF는 올해 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