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SFTBY)의 창업자이자 종종 '기술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손정의 회장이 지난달 월가 전체에 충격파를 보낸 대규모 주식 매각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손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의 전체 지분을 포함해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조용히 매각했다.
도쿄에서 열린 포럼에서 손 회장은 이번 매각이 엔비디아(NVDA)나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붐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단순히 자본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 오픈AI에 투자하기 위해 돈이 더 필요했을 뿐이다. 엔비디아 주식을 팔면서 울었다"고 토로했다.
11월 중순의 깜짝 매각은 시장 전체에 냉기를 불어넣었다. 투자자들은 AI 붐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매각과 같은 움직임은 갑자기 AI 버블이 터지기 직전의 잠재적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엔비디아는 AI 붐의 중심에 있으며, 이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칩의 약 90%를 생산하고 4조 3천억 달러가 넘는 가치를 자랑한다. 소프트뱅크의 매각은 즉시 나스닥(NDAQ)을 0.8% 하락시키고 엔비디아를 3% 이상 하락시켜 시장의 불안한 반응을 확인시켰다.
손 회장은 '버블' 내러티브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이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AI를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적 전환이라고 설명한다.
매각으로 발생한 15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의 차세대 AI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배정되었다. 여기에는 오픈AI(PC:OPAIQ)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미국 내 5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자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자금이 단순히 다른 고위험 AI 벤처로 재투자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손 회장의 안심시키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최근 AI 섹터의 변동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11월 초부터 계속된 등락은 올해 상반기의 월가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불안은 주요 투자 회의론자들에 의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트레이더 마이클 버리는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같은 AI 거대 기업들이 하락할 것이라는 대규모 베팅을 공개했다. 게다가 한 보고서는 생성형 AI에 투자하는 기업의 95%가 '제로 수익'을 보고 있다고 밝혀, 기록적인 AI 랠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요약하자면, 150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 매각은 AI 붐에 대한 전략적 움직임이 아니라, 소프트뱅크의 차세대 대규모 AI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손정의 회장의 절박한 재무적 조치였다. 이러한 자본 이동은 기술 지배력 경쟁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엄청난 고위험 자금을 확인시켜준다.
엔비디아(NVDA)에 대한 증권가의 심리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며, AI 분야의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월가는 현재 이 주식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추적된 41명의 애널리스트들의 강력한 컨센서스에 기반한다. 이 중 39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권고하고, 1명은 보유, 단 1명만 매도를 권고한다.
평균 12개월 NVDA 목표주가는 258.10달러다. 이 목표가는 최근 주가 대비 43.5%의 상당한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