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항공기 제조업체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는 엠브라에르(ERJ)의 지원을 받는 경쟁사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X)에 모터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후 약 8% 상승했다. 이 계약은 향후 10년간 최대 10억 달러 규모가 될 수 있다. 이브는 차기 시험 항공기와 첫 양산 모델에 들어갈 전기 추진 모터 공급업체로 베타를 선정했다. 이번 결정은 약 2,800대의 주문을 확보한 에어택시 개발을 진행 중인 이브가 더욱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직 안정적인 수익이 거의 없는 신생 분야에서 이 규모의 계약은 눈에 띈다. 이는 베타가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며, 에어택시 시장이 출시에 가까워지면서 베타를 더욱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는다.
이브와의 계약은 베타가 12월 4일 실적을 발표하기 하루 전에 나왔다. 베타는 최근에야 상장했지만 이미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9월에 GE 에어로스페이스(GE)가 베타에 3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주요 기업들이 베타의 모터, 배터리, 충전 장비 개발에서 가치를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가도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베타가 전기 항공기 부품 분야의 초기 선두주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기 항공기 분야에서 공급업체로서 베타의 성장하는 입지를 언급하며 베타를 테슬라(TSLA)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GS)도 "매수"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베타가 항공 모빌리티 그룹에서 가장 강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베타의 모터 및 배터리 기술과 초기 공급 계약이 더욱 견고한 수익 창출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반면 골드만은 높은 비용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조비 에비에이션(JOBY)에 "매도" 등급을 부여했다. 아처 에비에이션(ACHR)은 진전이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적다고 보고 "중립" 등급을 받았다.
팁랭크스의 주식 비교 도구는 세 에어택시 종목 간 명확한 차이를 보여준다. 아처는 보통 매수, 조비는 보유 의견을 받았다. 베타는 강력 매수 등급으로 그룹을 선도하고 있다.
증권가는 아처에서 가장 큰 상승 여력을 보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12.17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약 59% 상승 여력이 있다. 조비의 목표주가 14.40달러는 단 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베타의 평균 목표주가 37.43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약 32%의 상승 여력을 가리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