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로봇 제조업체 아이로봇 코퍼레이션(IRBT) 주가가 수요일 73.85%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내 로봇 산업을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은 내년 로봇 산업 지원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며,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업계 리더들과 만나 산업 성장 가속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의 원자력 에너지 주도권 회복,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 인공지능 기업 강화를 정책의 핵심으로 삼아온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 산업에도 같은 지원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비테크 로보틱스(HK:9880), 유니트리 로보틱스 같은 중국 로봇 기업들이 로봇 개발에서 계속 진전을 이루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150개 이상의 중국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에 뛰어들면서 업계가 과열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은 아이로봇과 리치테크 로보틱스(RR) 같은 미국 로봇 기업들에 보조금, 세제 혜택, 연구개발 자금 측면에서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수년간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아이로봇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연초 이후 IRBT 주가는 수요일 급등에도 불구하고 56% 이상 폭락했다. 회사 주가는 목요일 장초반 거래에서도 약 4% 하락했다.
소비자 로봇 제조업체인 아이로봇은 인기 있는 룸바 시리즈를 포함한 로봇 진공청소기로 유명하다. 또한 바닥 물걸레 청소 기기와 인공지능 및 연결 기능을 통합한 첨단 청소 솔루션 같은 제품도 만들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수익성 압박과 계속 싸우고 있다. 최근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아이로봇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감소한 1억 9,3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번 실적은 시장 역풍, 생산 지연, 배송 차질의 영향을 받았다. 아이로봇은 또한 주요 중국 공장 파트너인 피시아 로보틱과 후자에 대한 1억 6,150만 달러의 부채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사업 일부 매각 가능성도 포함하고 있다.
팁랭크스의 AI 분석가들은 대부분 아이로봇 주식에 대해 비중축소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립 등급이다.
오픈AI-4o 모델은 IRBT에 대해 100점 만점에 38점을 부여했으며, 이는 비중축소 등급이다. 이는 평균 IRBT 목표주가 1.50달러와 함께 제시되었으며, 이는 거의 56%의 하락 위험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