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은 미국 공급망이 중국에서 벗어나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꾸준한 변화를 겪고 있다. 웰스파고(WFC) 공급망 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홍콩, 한국에서 들어오는 공급 물량 비중이 지난 10년간 90%에서 50%로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시작됐으며, 이후 몇 년간 더욱 확대됐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 기업들이 새로운 수요를 확보했다. 또한 중견 공급업체들이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진출하면서 수입업체들의 선택지가 늘어났다.
프레이트웨이브스 소나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입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로의 무역은 급증했다. 프로젝트44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무역은 인도네시아에서 29.2%, 베트남에서 23%, 인도에서 19.4%, 태국에서 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량은 베트남에서 23%, 태국에서 9.3%, 인도네시아에서 5.4% 늘었다. 결과적으로 미국 구매자들을 위한 상품 경로에 더 많은 항구와 기업들이 자리잡게 됐다.
수입업체들의 단기 전망은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의 합법성을 검토하는 동안 불확실한 상태다.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업들은 보유 현금을 압박하는 높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또한 올해 초 선적 물량 확보 단계에서 들여온 재고가 이제 부족한 상황이다. 그 결과 관세의 영향이 재무제표에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HSBC홀딩스(HSBC)는 4월 이후 관세 인상으로 고객들이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균 관세율은 1.5%에서 두 자릿수 수준으로 올랐다. 제네릭 의약품과 의류 같은 박리다매 분야가 조정 여력이 적어 가장 먼저 압박을 받고 있으며, 구매자와 공급업체들은 현금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결제 조건을 연장하고 있다.
HSBC는 매년 8,5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무역 흐름을 처리하며, 트레이드페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매출채권, 매입채무, 재고를 자금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은행은 새로운 관세 계획이 시행된 이후 금융 흐름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이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 확보했던 재고가 거의 바닥나면서 공급업체와의 협상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한 HSBC의 새로운 조사에서 70% 이상이 전년 대비 현금 수요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 구성과 상품 대금 지급 기간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지급하는 금리와 각 청구서를 결제하는 데 주어지는 시간을 살펴보고 있다. 결국 많은 기업들이 현금을 앞으로 몇 달간의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사용해 과거 중국에서 대량 조달하다가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 더 많이 의존하는 주요 기업들을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