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기 식료품 배달 앱인 인스타카트(CART)가 인공지능 가격 책정 도구를 사용하여 같은 매장의 동일한 상품에 대해 소비자마다 다른 가격을 부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그라운드워크 콜래버레이티브, 컨슈머 리포트, 모어 퍼펙트 유니온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4개 도시의 437명에게 같은 매장에서 동일한 식료품 품목을 인스타카트 장바구니에 담도록 요청했다. 테스트에는 타깃(TGT), 코스트코(COST), 크로거(KR), 앨버트슨스(ACI) 등 주요 식료품 체인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거의 75%의 제품이 소비자에 따라 다른 가격을 보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의 한 세이프웨이 매장에서 루세른 계란 한 팩은 5가지 다른 가격으로 책정됐다. 동일한 장바구니 상품의 총 가격은 약 7%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그라운드워크는 이것이 연간 약 1,200달러의 가격 차이를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스타카트는 소수의 소매 파트너만이 제한적인 가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테스트는 개인 정보나 행동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에 따르면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되지 않는다.
인스타카트는 이러한 단기 테스트의 목표가 소매업체들이 특정 카테고리에서 고객의 가격 민감도를 파악하여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가격 책정 도구의 사용은 의회와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주는 지난달 기업들이 가격 책정에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는지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거래위원회도 기업들이 가격 책정에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한편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은 기업들이 동일한 제품에 대해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여 다른 가격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전반적으로 증권가는 CART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13건의 매수, 9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이 나왔다. 또한 CART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50.75달러로 9.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