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제약회사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시스(RCUS)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17% 급락했다. 회사가 생존율 개선에 실패한 위암 치료제 후기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아커스와 길리어드 사이언시스(GILD)는 진행성 위암 및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적 항암제 병용요법의 3상 STAR-221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커스의 실험적 항체 돔바날리맙과 짐베렐리맙을 화학요법과 병용한 치료법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의 니볼루맙과 화학요법을 병용한 현재 표준 치료법과 비교 평가하는 것이었다.
독립 모니터링 위원회는 중간 분석 결과 길리어드-아커스 병용요법이 니볼루맙과 화학요법 병용 대비 전체 생존율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 종료를 권고했다. 이는 아커스의 매출 회복 기대에 또 다른 타격이다. 아래 그래프 참조.
위원회는 또한 추가 추적 관찰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아커스의 리처드 마커스 최고의료책임자는 "돔바날리맙 투여군 환자들은 대조군 환자들과 동일한 효과를 얻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실망스럽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이 연구를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암과 면역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연구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커스의 연구개발 투자와 자원은 신세포암 치료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인 차세대 HIF-2a 억제제 카스다티판과 장질환 및 관절염 치료를 목표로 하는 신규 저분자 프로그램에 집중될 예정이다.
아커스의 테리 로젠 최고경영자는 "STAR-221의 결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 아니며, 돔바날리맙 임상시험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카스다티판 및 면역·염증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우리는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장암의 새로운 초기 병용요법 연구, 새로운 종양 유형으로의 개발 확대, 종양학을 넘어선 역량 확장 등 카스다티판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팁랭크스에서 RCUS는 9건의 매수와 2건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56달러다. RCUS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28.38달러로, 12.8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