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의 오랜 테슬라 슈퍼 강세론자 캐시 우드가 상당량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 (ARKK)에서 60,898주,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ARKW)에서 27,095주를 처분했다. 이러한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이번 매도의 가장 유력한 이유는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아크의 극도로 낙관적인 전망이 바뀐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두 펀드 모두에서 최대 보유 종목으로, 전체 투자액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관 펀드 매니저들은 선호 종목이라도 익스포저 재조정과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종종 매도한다.
매도에도 불구하고 아크 인베스트의 테슬라 전망은 여전히 공격적으로 낙관적이다.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사업에 부여하는 막대한 가치에 기반한다. 2029년까지 목표주가 2,600달러는 최근 수준 대비 45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하며, 향후 4년간 연평균 약 50%의 수익률을 시사한다.
이러한 공격적인 목표는 통상 1년 목표가를 제시하는 전통적인 월가 증권사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현재 월가 최고 목표가조차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가 제시한 주당 600달러로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이러한 큰 격차는 근본적인 시각 차이를 반영한다. 전통적인 애널리스트들은 감소하는 자동차 판매에 주목하는 반면(테슬라는 2025년에 2024년보다 적은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년 연속이다), 아크와 아이브스 같은 극단적 강세론자들은 테슬라의 AI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가 "새로운 수익 성장 시대를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반적으로 테슬라는 월가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주식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1.5조 달러로 글로벌 12대 자동차 제조사의 합산 가치의 약 두 배에 달한다. 2026년은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사이버캡 로보택시 사업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기다리면서 또 다른 "성패의 해"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현재 월가로부터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으며, 이는 주식을 둘러싼 깊은 의견 분열을 반영한다. 등급 분포를 보면 12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권고하고, 12명은 보유를, 9명은 매도를 조언한다. 33명의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한 평균 12개월 테슬라 목표가는 386.42달러로, 최근 주가 대비 15.81%의 하락 여력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