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 (UPS)는 90억 달러 규모의 자동화 계획의 일환으로 배송 트럭 하역용 로봇 400대를 구매하기 위해 1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UPS 경영진은 이번 로봇 구매가 회사의 인건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물류 및 배송 회사는 2018년 설립 이후 약 9,700만 달러를 조달한 스타트업 피클 로봇으로부터 로봇을 구매한다.
UPS는 배송 차량에서 소포와 화물을 하역할 로봇을 이미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여러 시설에 새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구매는 로봇이 실제로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수년간의 실험에 따른 것이다.
피클 로봇의 기술은 이동식 베이스에 장착된 로봇 팔로 구성되어 있으며, 컨테이너에 진입해 최대 50파운드 무게의 상자를 흡입 방식으로 들어 올려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을 수 있다. 로봇 한 대는 일반적인 UPS 트럭을 약 2시간 만에 하역할 수 있다.
UPS에 따르면 로봇은 일반적으로 약 18개월 만에 투자비를 회수한다. 그 이후 로봇은 UPS의 인건비를 상당히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UPS는 수익성과 주가 상승을 위해 자동화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UPS 주식은 지난 12개월간 22% 하락했다.
UPS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20명 사이에서 적극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매수 9건, 보유 8건, 매도 3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UPS 평균 목표주가는 103.40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3.33%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