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유가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출입하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봉쇄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확인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봉쇄 조치는 글로벌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우리 자산 탈취와 테러리즘, 마약 밀수, 인신매매 등 여러 이유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늘 베네수엘라를 출입하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한다."
화요일 유가 선물은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양국 간 휴전이 이뤄지면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공급이 증가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트럼프의 "기괴한 위협"을 거부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하원의원 호아킨 카스트로는 그의 조치가 "의회가 승인하지 않았고 미국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봉쇄를 어떻게 추진할지, 얼마나 많은 유조선이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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