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관련 주식인 캐노피 그로스 (CGC), 틸레이 브랜즈 (TLRY), 크로노스 그룹 (CRON)이 12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의 규제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급등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대마초를 기존 스케줄 I 등급에서 스케줄 III 등급으로 재분류했다. 스케줄 I 물질에는 코카인과 헤로인처럼 의학적 용도가 인정되지 않는 중독성이 높은 마약이 포함된다. 반면 스케줄 III 물질은 코데인이 함유된 타이레놀처럼 남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
트럼프의 대마초 재분류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정표로 환영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정명령은 대마초의 합법적인 오락용 판매를 허용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백악관 행사에서 트럼프는 이번 행정명령이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오락용 마약으로서의 사용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와 미국 공중보건 당국자들은 이번 재분류로 연구자들이 대마초의 효과와 잠재적 의학적 이점을 더 쉽게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캐나다에 본사를 둔 대마초 기업들의 미국 상장 주식은 재분류 소식에 3%에서 6% 사이로 상승했다. 업계는 수년간 미국에서 대마초가 재분류되고 사용 관련 규제가 완화되기를 기다려왔다. 그동안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대마초 주식을 대부분 외면해왔다. 어드바이저셰어스 대마초 ETF는 2021년 이후 85% 이상 하락했다.
틸레이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3명으로부터 보통 매수 등급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매수 2건과 매도 1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TLRY 평균 목표주가는 7.00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44.75%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