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으며, 이는 이전 0.9% 하락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감소폭이 0.8%포인트 축소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월의 급격한 하락에 비해 안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결과는 애널리스트들의 0.4% 증가 전망을 밑돌아 영국 소매업계의 수요가 기대보다 부진함을 보여준다. 주식시장은 이번 부진을 성장 민감 섹터에 소폭 부정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으며, 소매업체와 임의소비재 종목이 투심 압력에 가장 많이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부진한 판매 흐름은 보다 완화적인 금리 전망을 뒷받침하며, 이는 부동산과 유틸리티 같은 금리 민감 분야에 일부 지지를 제공해 단기 위험선호도와 중기 정책 기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