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상장 석유·가스 기업 하버 에너지(GB:HBR)의 주가가 월요일 작성 시점 기준 약 5% 하락했다. 이는 회사가 LLOG 홀딩스로부터 LLOG 익스플로레이션 컴퍼니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다. 이번 인수는 하버 에너지가 미국만(이전 명칭 멕시코만)에 전략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 거래는 2026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대금은 현금 27억 달러와 하버 에너지 의결권 보통주 5억 달러로 구성된다. 인수 완료 후 LLOG 홀딩스는 하버 에너지 상장 의결권 보통주의 11%를 보유하게 되며, 기존 주주들은 89%를 보유하게 된다.
하버 에너지는 이번 거래를 통해 미국만 심해 지역에 진출함으로써 노르웨이, 영국, 아르헨티나, 멕시코를 넘어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LLOG 포트폴리오가 생산 프로필을 개선하고, 상당한 운영 통제권을 제공하며, 마진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하버 에너지는 "풍부한" 로어 터셔리 윌콕스 광구에서의 선도적 지위에 힘입어 2028년까지 생산량이 약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의 전체 생산량은 2020년대 말까지 하루 약 50만 배럴의 석유환산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버 에너지는 LLOG 거래가 2027년부터 주당 잉여현금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달 초 LLOG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미국 정부의 미국만 석유·가스 시추권 판매에서 낙찰자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미국만은 광범위한 심해 매장량, 장기 생산 잠재력, 미국 인프라 접근성으로 인해 BP(BP), 쉘(SHEL), 쉐브론(CVX) 같은 에너지 대기업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으로 남아 있다.
현재 하버 에너지는 5개의 매수 의견과 1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하버 에너지 평균 목표주가는 287.33펜스로 약 4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