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대기업 애플(AAPL) 주식이 오늘 이탈리아에서 앱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약 1억 1,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경쟁시장청은 애플이 iOS 앱 배포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
조사 결과 경쟁 규제 당국은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절대적 지배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스토어는 개발자들이 iOS 사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공식 채널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기술 대기업은 개발자들을 불리한 위치에 놓음으로써 유럽 경쟁 규칙을 위반했다.
경쟁 당국은 애플이 역내 시장에서 한 개 이상의 기업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럽연합 기능 조약(TFEU) 제102조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감독 당국에 따르면 애플은 제3자 개발자들에게 자사에 적용되는 것보다 더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규칙을 부과하여 불평등한 조건을 만들었다.
개발자들은 애플이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화면을 통해 데이터 수집에 대한 추가 동의를 받아야 했지만, 애플은 동일한 제약 없이 자체 광고를 위해 특정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독점금지청은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3자 개발자들은 애플이 부과한 화면, 즉 ATT 프롬프트를 통해 광고 목적의 데이터 수집 및 연결에 대한 구체적인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이는 개인정보 보호 법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개발자들이 동일한 목적을 위해 동의 요청을 중복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애플은 다른 미국 기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주 20개 앱 개발자 및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그룹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애플의 "과도하고 부당한 수수료"에 대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
앱 공정성 연합은 서한에서 "앱스토어와 관련하여 애플이 디지털시장법을 지속적으로 준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2023년에 시행된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DMA)은 애플과 같이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대형 기술 플랫폼이 자사 생태계 외부에서 앱 내 거래를 무료로 촉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올해 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개발자들이 사용자를 대체 결제 수단으로 안내하는 것을 방해하여 DMA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5억 유로(약 5억 8,8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법적 및 규제 문제가 애플과 같은 기술 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큰 위험인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다.
팁랭크스에서 AAPL은 매수 20건, 보유 10건, 매도 2건을 기반으로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350달러다. AAPL 주식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299.49달러로 9.4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