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0억 달러 하드테크 펀드로 미국에 크리스마스 도전장 던져

중국이 오늘 국내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3개의 벤처캐피털 펀드를 출범시키며 미국 기술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드 테크놀로지' 투자

방송사 CCTV는 정부가 각각 71억4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이른바 '하드 테크놀로지'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집적회로, 양자기술, 바이오의약,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항공우주 및 기타 핵심 하드 테크놀로지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포함된다.

국가 벤처캐피털 가이던스 펀드는 혁신 및 미래 산업을 위한 장기 자본 동원을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펀드는 주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는 7500만 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단일 투자 금액은 700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은 "조기 투자, 소액 투자, 장기 투자, 하드 테크놀로지 투자"의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가 설명하며, 펀드 자본의 최소 70%가 시드 단계 및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 주도형 기업의 성장은 장기 자본이 필요한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바이징위 관계자가 말했다.

재정부의 궈팡밍 관계자는 펀드가 위험 분담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며, 초기 단계 위험을 흡수하고 혁신 금융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참여를 장려함으로써 사실상 "엔젤 투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속적인 행보

2025년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거대한 돌파구를 마련하며 중국 기술에 있어 중요한 해였다. 스타트업 딥시크는 연초 미국 시장을 뒤흔들었다. 미국 경쟁사들과 비교해 더 저렴하지만 동등한 효과를 지닌 AI 모델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BYD(BYDDY)와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국내외에서 계속 진전을 이루며 테슬라(TSLA)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스마트폰 성능과 판매에서 애플(AAPL)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와 반도체 제조 같은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하고자 하는 정부와 시진핑 주석의 장려를 받아 성장해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 전쟁 긴장 시기와 우크라이나에서 대만에 이르는 지정학적 분쟁 속에서 미국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수년간 민간 기업보다 국영 기업을 선호했던 시진핑 주석이 이제 기업가와 혁신가에 대한 지원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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