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WF)가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금융지주의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분위기를 띠었다. 경영진은 기록적인 순영업수익, 급증한 비이자수익, 크게 강화된 자본비율을 강조했다. 다만 일회성 충당금, 증가하는 비용, 시장 변동성이 순이익에 부담을 주었다. 경영진은 이러한 단기 압력을 장기 성장과 높은 주주환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관리 가능한 절충안으로 설명했다.
그룹 순영업수익은 10조 9,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전통적인 대출을 넘어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 경영진은 최근 보험사 인수와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가 어려운 금리 및 자금조달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순이익은 3조 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높은 수익이 신용 및 비용 부담을 상쇄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9.1%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다만 경영진은 비은행 부문 정리가 일시적으로 ROE 상승을 제한했지만, 향후 더 건강한 기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인정했다.
비이자수익은 1조 9,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핵심 수수료 수익은 특히 안정적이었으며, 각 분기마다 5,000억원 이상을 기여했다. 이는 금리 민감도가 낮은 반복적 수익원 구축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46%로 전년 대비 2bp 개선됐다. 신용카드를 포함한 그룹 NIM은 1.73%로 3bp 상승했다. 경영진은 연중 분기별 NIM 상승을 언급하며 대출 가격 책정과 자금조달 믹스 개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금리 변동이 마진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룹의 잠정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9%로 전년 대비 77bp 개선되며 2025년 목표치인 12.5%를 이미 상회했다. 우리금융은 이제 2026년 CET1을 약 13%로, 그 이후에는 최소 13.2%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성장 자금 조달, 충격 흡수, 넉넉한 주주환원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경영진은 자본 훼손 없이 완료한 보험사 인수를 통합 금융그룹 구축의 핵심 단계로 강조했다. 새로 인가받은 증권 플랫폼과 MTS그룹 출범으로 우리금융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 이는 기업금융, 자산관리, 방카슈랑스 채널 전반에서 교차판매와 시너지를 가능하게 한다.
이사회는 기말 배당금 760원을 승인해 연간 주당배당금이 1,361원이 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또한 우리금융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3% 증가한 자사주 매입을 의미하며, 배당을 포함한 2025년 총 주주환원율은 39.8%에 달한다.
그룹은 투자자들의 세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비과세 배당 제도를 도입했다. 2025년 기말 배당부터 시작해 2026년부터는 분기 배당으로 확대된다. 경영진은 5년간 비과세 배당에 배정된 약 6조 3,000억원의 가용 자원을 공개하며 현금 환원에 대한 장기 약속을 시사했다.
우리금융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은 생산적 금융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간 약 73조~80조원의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AI, 반도체, 방위산업 같은 전략 산업에 대한 약 56조원의 대출과 17조원의 투자가 포함된다. AI 기반 리스크 관리와 엄격한 위험가중자산 통제가 뒷받침한다.
신용비용은 2조 86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신용비용률은 0.53%를 기록했다. 그룹은 완공보증 및 LTV 관련 과징금과 관련해 약 4,3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흡수했다. 이러한 예외 항목을 제외하면 신용비용률은 약 0.42%였을 것이며, 경영진은 이를 기초 자산 건전성을 더 정확히 반영하는 수치로 제시했다.
판매관리비는 5조 1,805억원에 달했으며, ERP 및 보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비용수익비율은 45.7%로 경영진의 중장기 목표인 40% 미만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추가적인 영업 레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화 및 생산성 이니셔티브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우리금융은 1,890억원의 영업외 손실을 보고했다. 여기에는 배드뱅크 관련 500억원과 전액 충당된 LTV 과징금 520억원이 포함됐다. 일부 소송 결과가 결국 환입을 허용할 수 있지만, 경영진은 현재 효과가 명백한 부정적 요인이며 기초 영업 추세의 강점을 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 총 대출은 334조원으로 전년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분기 대비로는 약 1% 성장에 그쳤다. 이는 복잡한 신용 환경에서의 신중한 자세를 반영한다. 기업 대출은 180조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우리금융이 중소기업 익스포저를 줄이고 우량 기업 차주로 전환하면서다. 반면 개인 대출은 상대적으로 나은 모멘텀을 보였다.
경영진은 주식시장 주도의 자금 이동과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자금조달 여건이 더 어려워졌다고 경고했다. 이는 예금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다. 또한 금리 및 환율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를 지적하며, 장기간의 고금리 환경이나 금리 인하 지연이 마진을 압박하고 실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 부문을 '메가 IB'로 전환하려면 시간에 걸쳐 단계적 자본 투입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그룹 전체 위험가중자산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경영진은 지주회사의 CET1 비율에 직접적인 타격을 예상하지는 않지만, 자본 지원의 속도와 규모를 신중하게 관리해 더 넓은 자본 건전성 스토리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비은행 자회사 정리가 없었다면 ROE가 더 높았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는 단기 이익 기여를 감소시켰다. 그들은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럽지만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수익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개선해 중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ROE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 우리금융은 2026년 상반기 CET1을 약 13%로 끌어올리고 약 13.2% 이상을 유지하면서 약 5%의 자산 성장과 연간 0.5%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만을 목표로 한다. 그룹은 연간 최소 10%의 주당순이익 성장, 약 20%의 비은행 이익 비중, 40bp 수준으로 축소된 신용비용,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한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목표로 한다.
우리금융지주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기록적인 수익과 강화된 자본 기반을 활용해 전략적 성장에 자금을 조달하면서 주주 보상을 강화하는 그룹의 모습을 그렸다. 높은 비용, 일회성 충당금,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주목받고 있지만, 경영진이 생산적 금융, 규율 있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종합 금융 플랫폼을 강조한 것은 신중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성장 궤도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