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B)가 최근 2025년 4분기 13F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변화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크셔는 뉴욕타임스(NYT)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면서 애플(AAPL)과 아마존(AMZN) 등 빅테크 기업 지분을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보다 선별적인 전략을 시사한다. 버크셔는 초대형 기술주와 AI 종목의 흐름에 단순히 편승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 주식을 추가하면서 일부 기술주 익스포저는 줄이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 같은 기업의 지분을 축소함으로써 버크셔는 가격에 상관없이 모멘텀을 쫓기보다는 규율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메시지는 명확하다. 장기 기술주 신봉자들조차 시장이 변하면 보유 종목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현명한 투자는 과대광고를 쫓거나 모든 랠리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다. 규율을 유지하고 리스크를 통제하며 시장의 다음 국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참고로 13F 보고서는 대형 투자운용사들이 매 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해야 하는 주식 보유 내역을 말한다.
2025년 4분기 버크셔는 뉴욕타임스 주식 510만 주를 매입했으며, 그 가치는 약 3억 5,170만 달러에 달한다. 한때 주로 전통 신문사로 알려졌던 뉴욕타임스는 디지털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약 1,300만 명에 이른다. 이번 투자로 버크셔는 2020년 오마하 월드헤럴드를 포함한 미디어 지분을 매각한 이후 처음으로 신문 사업에 복귀했다. 그럼에도 뉴욕타임스 투자는 버크셔의 방대한 포트폴리오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다. 공개 주식 보유 비중의 0.13%에 불과하다.
또한 버크셔는 4분기에 처브(CB), 셰브론(CVX), 도미노피자(DPZ), 라마 애드버타이징(LAMR) 지분을 늘렸다. 이러한 추가 매입은 버크셔가 역사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장기 가치를 위해 선호해온 영역을 시사한다.
버크셔는 아마존 지분을 77% 대폭 축소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0.82%에서 단 0.02%로 줄였다. 버크셔는 이미 여러 분기에 걸쳐 이 지분을 축소해왔으며, 연말의 급격한 감축은 갑작스러운 관점 변화가 아닌 단계적 리스크 축소를 시사한다. 이번 조치는 아마존이 2026년 약 2,0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며 지출을 확대하는 시점에 나왔다.
동시에 버크셔는 애플 지분도 약 4% 축소했다. 축소 후에도 애플은 포트폴리오의 22.6%를 차지하며 여전히 최대 보유 종목이다. 이는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현금흐름에 대한 버크셔의 선호를 반영한다. 또한 클라우드 대기업들이 직면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지출 없이 AI를 추진하는 애플의 행보도 반영한다.
팁랭크스의 주식 비교 도구를 사용해 뉴욕타임스, 애플, 아마존을 비교했다. 증권가가 어느 종목의 상승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결과는 아래 스크린샷에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