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개발사 오픈AI의 그렉 브록먼 사장은 화요일 증언에서 테슬라 (TSLA)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때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 자금 마련을 위해 오픈AI의 완전한 지배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머스크는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약 800억 달러가 필요했으며, 오픈AI 지배권 확보를 자금 조달 수단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이번 증언은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진행 중인 머스크의 오픈AI 및 샘 올트먼 CEO 상대 소송 2주차에 나왔다.
브록먼은 이틀째 증언에서 2017년 8월 회의 당시 머스크가 자신의 사업 실적을 근거로 오픈AI 지분 과반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회사를 직접 이끌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브록먼은 당시 올트먼이 유일한 다른 후보였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한 자신이 언제 지배권을 포기할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머스크가 반대한 지분 구조 제안이 논의되면서 회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브록먼은 자신이 "거절한다"고 답하자 머스크가 매우 화를 내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후 머스크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추가 자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브록먼은 머스크가 같은 해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논리는 비영리 조직으로는 고급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브록먼의 증언은 머스크가 이미 추진 중인 실제 계획과 일치한다. 2026년 1월 스페이스X 이사회는 시가총액이 7조 5000억 달러에 도달하고 머스크가 최소 100만 명 규모의 화성 식민지를 건설할 경우 2억 주의 초의결권 주식을 부여하기로 승인했다.
따라서 머스크가 오픈AI를 화성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 시도는 일회성 아이디어가 아니었을 수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결국 오픈AI가 도약하기 전인 2018년 2월 이사회를 떠났다.
현재 오픈AI는 머스크가 회사의 성공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다시 지배권을 원한다고 주장한다. 오픈AI는 또한 이번 소송이 부분적으로 올해 2월 스페이스X와 합병한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한다.
오픈AI는 2026년 1조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지만 공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회사는 월가 투자은행들과 비공식 논의를 시작했으며 투자자 관계 업무를 담당할 주요 재무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는 오픈AI 경영진이 역시 2026년 후반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경쟁사 앤트로픽을 주시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 4월 미국 규제 당局에 비공개로 서류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