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의 상당 부분을 뒷받침하는 선도적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DA)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주가를 짓누르는 한 가지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 바로 중국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중국이 시간이 지나면 미국 칩 기업들에게 시장을 개방할 것이라고 여전히 믿는다고 밝혔다. 황 CEO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시장이 더 개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베이징에서 열린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이 AI 칩 판매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후 나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엔비디아의 핵심 시장이었다. 황 CEO는 중국의 AI 칩 시장이 연간 약 500억 달러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수출 규제와 중국의 자국 칩 기업 지원 정책이 엔비디아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 결과 엔비디아의 중국 내 AI 칩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미국은 알리바바 그룹 홀딩(BABA), 텐센트 홀딩스(TCEHY), 바이트댄스, 징둥닷컴(JD)을 포함한 일부 중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H200 칩 구매를 승인했다. 그러나 중국이 현지 수입 승인을 내주지 않아 아직 칩이 출하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황 CEO는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 전면 금지 아이디어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의 견해로는 미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다고 해서 중국의 AI 성장을 막을 수는 없다. 오히려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 밖에 있는 기술 스택을 구축하도록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중국이 다시 한번 엔비디아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황 CEO가 내놓을 어떤 언급이든 실적 수치 자체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증권가로 눈을 돌리면, 엔비디아는 39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바탕으로 적극 매수 컨센서스를 받고 있다. NVDA의 평균 목표주가는 282.3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7%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