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정에 합의하면서 수개월간 지속된 중동 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월요일 이른 시간 미국 증시 선물이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늦은 시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6월 19일 금요일 스위스에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 금융시장은 이날 준틴스 공휴일로 휴장한다.
6월 15일 동부시간 오전 5시 30분 기준 나스닥 100 선물은 2.02%, S&P 500 지수 선물은 1.22%,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90%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외무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재개방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 해군 봉쇄를 즉시 해제하라고 지시했다. 이 소식에 유가는 급락했다.
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브렌트유(CM:BZ)는 배럴당 83.74달러로 4.90% 하락했고, WTI유(CM:CL)는 5.4% 급락한 80.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지난주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0% 상승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주간 0.7% 상승하며 최근 11주 중 10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 0.70% 상승하며 최근 11주 중 9주 동안 상승세를 연장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요일 스페이스X(SPCX)의 강력한 기업공개(IPO) 데뷔 소식도 계속 소화하고 있다. 이 주식은 공모가 135달러를 웃도는 150달러에 개장했고, 19.2% 급등한 160.95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상승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4.43%로 하락했다. 또한 미국 달러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월요일 온스당 약 4,340.34달러에 거래됐다.
앞으로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시작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이틀간 정책회의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98% 이상임을 시사하고 있다.
경제 보고서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볼 예정이다. 주택 착공 및 건축 허가 데이터가 화요일 발표되고, 5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수요일 공개된다.
실적 발표 측면에서는 이번 주 제이빌(JBL), 카맥스(KMX), 액센츄어(ACN), 크로거(KR) 등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 주요 지수들은 미국-이란 평화 협정 가능성 소식에 투자자들이 환호하면서 상승 거래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중동 평화 협정 잠정 합의 보도 속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역내 위험 선호 심리를 높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50%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1.61% 올랐고 선전 종합지수는 2.86% 급등했다.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4.99% 상승했고 도픽스지수는 3.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