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대기업 딥시크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빠르면 2027년 2분기에 상하이에서 상장할 계획이다.
이번 움직임은 AI 업계 전반에 걸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클로드 AI를 만든 앤트로픽을 포함한 여러 주요 AI 기업들도 공개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7월 1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는 상하이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 및 은행들과 논의 중이다. 이 AI 스타트업은 연말 전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 준비는 딥시크가 74억 달러를 조달한 첫 외부 투자 라운드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졌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텐센트 홀딩스(TCEHY)와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은 또한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초기 논의가 진행 중이다. 량원펑은 최소 4800억 위안(710억 달러)의 프리머니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딥시크는 최소 100억 위안(약 14억8000만 달러)의 추가 자본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최종 금액은 투자자 관심도에 따라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현재로서는 자금 조달 계획과 제안된 IPO 일정 모두 변경될 수 있다.
딥시크의 IPO 계획은 AI 업계 전반에 걸친 자금 조달 및 공개 시장 활동 물결 속에서 나왔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IPO를 비공개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1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대기업이자 AI 기업 스페이스XAI의 모회사인 스페이스X(SPCX)는 6월 12일 공개 상장을 완료했다. 이번 공모로 860억 달러를 조달하며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기록했다.
딥시크는 이제 미국의 첨단 칩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인공지능 발전을 입증하는 핵심 사례가 됐다. 이 중국 기업은 또한 엔비디아(NVDA) 같은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끊기 위해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여전히 비상장 AI 기업으로, 주식이 아직 공개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다만 투자자들은 팁랭크스 비상장 기업 센터를 통해 IPO 전 자금 조달 라운드 및 실적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추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