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들 보면, 금은 나날이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모습이죠. 이제는 트로이스당 4,300달러도 돌파한 모습이고요. 국제유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약한 미 원유재고 지표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요. 코코아 선물은 1주일래 최고치로 상승하며 3% 올랐습니다.
(금) 금 선물, 어제 트로이온스당 4,200달러를 돌파한 후 오늘은 4,300달러 선도 넘겼습니다. 이렇게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CNBC는 미중 무역갈등과 미 정부의 셧다운 그리고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했습니다. 오늘장 금값은 3.12% 오른 4,33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위즈덤트리의 분석가는 “무역 마찰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랠리는 “미국 정책의 신뢰성에 대한 불안감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금값이 4,20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2026년 금값이 5천달러에 도달하려면 실물 수요가 유지되고 금융시장 내 금 투자 수요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FX 엠파이어는 “기술적으로 RSI 지표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지만 투자자들은 위험 신호보다는 강한 상승 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즉, 최근 금값이 너무 올라서 이제는 좀 쉬어갈 때라는 경고 신호가 나왔지만 투자자들이 그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사들이고 있다는 뜻이고요.
(은) 그리고 오늘장 은값도 같이 올랐습니다. 3.73% 오른 53달러 선에 거래됐는데요. FX 엠파이어는 “은값이 53달러 중반 저항선을 뚫으려는 중인데 만약 이 벽을 넘어서면 다음 상승 목표는 55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국제유가) 한편,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하자 장중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전 5시 기준 WTI가 1.36% 하락한 57달러 중반에 브렌트유가 1.42% 밀려 61달러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사실 장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가능성에 반등 했었는데요. 우선 이 소식부터 짚어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난데요. 전체 수입의 약 3분의 1을 러시아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가 실제로 구매를 중단한다면 러시아 원유의 주요 구매자가 사라지는 셈이겠죠. IG의 토니 시카모어는 “러시아산 원유의 큰 구매자가 빠지는 것은 유가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장 초반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미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주간 미 원유재고는 352만 4천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웃도는 수친데요. 예상보다 높은 재고 증가는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코코아) 마지막으로 코코아 선물도 간단하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세계 코코아 수요 감소 우려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고요. 이에 오늘장 3.22% 상승, 1주일래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