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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마이크론 목표가 240달러로 상향…AI서버 수요 폭발-[美증시 특징주]

2025-10-17 07:53:59
씨티, 마이크론 목표가 240달러로 상향…AI서버 수요 폭발-[美증시 특징주]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크론 (MU)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론의 주가는 오히려 강하게 올랐습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이었습니다. 씨티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핵심 근거는 바로 ‘인공지능’입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는 AI 덕분에 D램 메모리 반도체에 전례 없는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AI 서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D램이 AI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D램은 이제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처럼 AI 공급망 기업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다음 주자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흐름이 마이크론에 유리하게 작용해 D램 가격이 더 높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이 수요 덕분에 마이크론의 총마진률이 다시 60퍼센트 수준으로 회복되고 주당순이익도 과거 최고치였던 12.26달러의 두 배인 23달러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라클 (ORCL)
오라클이 월가 투자자들의 걱정을 한 번에 덜어냈습니다. AI 인프라 사업의 수익성 전망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건데요. 오라클은 연례 컨퍼런스에서 6년 동안 총 60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의 총마진이 35퍼센트 수준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매출 1달러당 35센트가 이익으로 남는다는 뜻이죠. 그동안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너무 돈이 많이 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발표로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오라클이 직접 보여준 셈입니다. 여기에 오라클 CFO는 이번 AI 인프라 사업이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전년 대비 무려 117%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죠. 이와 별도로 오라클은 분산 클라우드 사업도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부문은 연 77퍼센트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계약 1건당 평균 규모가 67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일즈포스 (CRM)
세일즈포스가 투자설명회에서 새로운 성장 목표를 내놨습니다. 그 결과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세일즈포스는 2030년까지 매출을 6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수준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데이터와 인공지능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2분기 매출만 봐도 1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0퍼센트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세일즈포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퍼센트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한마디로 두 자릿수 성장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뜻이죠. 세일즈포스의 CFO는 이 혁신이 고객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을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세일즈포스와 구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세일즈포스의 새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360’에 통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챗GPT 같은 AI 기능을 활용해 영업, 마케팅, 고객 응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AAPL)
애플의 주가는 반대로 하락했는데요. 이유는 간단하지만 꽤 충격적인 뉴스 때문입니다. 애플의 인공지능 핵심 인사가 메타로 이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인물은 바로 ‘키 양’으로 애플 AI 조직의 핵심 인물이자,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AKI 팀의 책임자로 임명된 사람입니다. 이 팀이 어떤 일을 하냐면,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챗GPT처럼 웹에서 정보를 직접 검색하고, 대화형으로 응답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즉, 애플이 AI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총력 투자 중인 핵심 프로젝트였던 겁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이끌던 중심 인물이 메타로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진 거죠. 애플 내부에서도 “이건 정말 큰 이탈”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AI 인력 유출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케이스로 꼽힙니다. 한편, 최근 들어 애플 내부에서는 AI 핵심 인력들의 이직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픈AI나 구글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뒤처졌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AI 부문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애플은 애플 최초로 터치스크린 맥을 준비중이라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테슬라 (TSLA)
오늘 테슬라 관련해서 두 가지 이슈가 겹치면서 주가에 부담이 생겼습니다. 먼저 유럽 규제 리스크부터 보자면, 네덜란드 자동차청이 테슬라의 도어 핸들, 즉 문 손잡이 설계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충돌 사고 이후 탑승자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가, 그리고 구조대가 차량을 신속히 열 수 있는가를 점검하겠다는 겁니다. 이건 테슬라 입장에선 꽤 민감한 문제인데요. 이미 미국에서도 차량 품질과 안전성 이슈로 조사를 받아온 상황이라, 이번 유럽의 움직임이 테슬라를 향한 규제의 시선이 한층 더 집중된다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자기관 리포트도 겹쳤습니다. BNP 파리바가 테슬라에 대해 ‘언더퍼폼’, 즉 시장 평균보다 부진할 거다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307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29% 하락 여지가 있다고 분석한겁니다. BNP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슬라의 AI 중심 사업 두 가지, 즉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 부문이 현재 매출은 0인데, 전체 기업 가치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즉, “미래 가치를 너무 미리 반영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또한 BNP는 2026년 실적 컨센서스가 너무 높게 잡혀 있다며, 위험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간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확인해보겠습니다.
 
TSMC (TSM)
TSMC가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39% 넘게 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그만큼 인공지능 칩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 덕분입니다. 이 덕분에 엔비디아도 덩달아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다만, TSMC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는데,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긍정적인데요. TSMC는 콘퍼런스콜에서 “AI 시장의 흐름은 계속해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소비자들이 AI 모델을 더 많이 활용하면서 컴퓨팅 수요가 늘고, 그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I 메가트렌드에 대한 확신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SMC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내년 매출 성장률 전망을 30%대 중반으로 높였고요. 설비 투자 규모도 확대해, 연간 최소 투자액을 기존 38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키코프 (KEY)
미국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자이언스 은행과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이 사기 혐의와 관련된 부실 대출 문제를 공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키코프 주가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키코프는 3분기 실적을 내놨는데요. 예금 비용이 줄고 수익성이 높은 자산으로 옮겨가면서 순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고, 순이익도 증가했습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로 예금 유지 비용이 낮아지면서 지역 은행 전반이 수혜를 입었고, 키코프의 순이자마진은 전년 2.17%에서 2.75%로 확대됐습니다. 또 투자은행과 부채 주선 수수료는 7.6% 증가하며, 올해 들어 은행 역사상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찰스 슈왑 (SCHW)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마찬가지로 찰스 슈왑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실적은 견조했는데요. 찰스 슈왑은 3분기 수익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며 순이익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량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거래 수익이 전년 대비 25% 늘었고, 순이자수익도 37% 급증했습니다. 또 자산관리 및 운용 수수료는 13% 증가했습니다. 찰스 슈왑은 이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유기적 성장, 주식시장 가치 상승, 그리고 투자자들이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채택한 점을 꼽았습니다.
 
이어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확인해보겠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IBKR)
인터랙티브 브로커스가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주식과 옵션 거래가 크게 늘면서 순이익과 매출이 함께 증가했습니다. 수수료 수익은 고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23% 늘어난 5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식 거래량은 67%, 옵션 거래량은 27% 증가했지만, 반면, 선물 거래는 7% 줄었습니다. 고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계정 수가 전년보다 32% 증가한 410만 개로 집계됐고, 고객 자산도 40% 늘어나 7,575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