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공명당의 이탈 후 강성 보수 성향의 일본 유신회와 손을 잡고 연립정권을 구성해 보수색이 더 짙어질 걸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영국의 대처 총리를 롤모델로 삼고있고 아베노믹스를 계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시장에서는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 선출 직후 엔화 가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카이치 총리가 차기 재무상으로 ‘엔화 강세’ 소신을 가진 가타야마 사츠키를 임명하면서 엔화 약세 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경제를 고려할 때 엔화의 실제 가치는 달러당 120~130엔에 가깝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즉, 현재 150엔대와 비교하면 엔화 가치가 13~20% 정도 절상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로이터는 이러한 기조는 엔화 강세를 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견해와도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는 금리 여건이 부담스럽다는 견해들과 가타야마 재무상의 엔화 강세 견해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오고,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엔화 가치가 한때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정국”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낙관적이라고 발언했다 이내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않을 수 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또한 “무역 갈등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며 상호 존중과 대화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국의 중요 산업 개발을 돕는 외국 기업에 보복하지 말라”고 경고에 나섰습니다. 표현 수위를 조금 더 높여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는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제하기 위한 경제적 강압 패턴의 일부이며 이러한 협박 시도가 미국이 조선업을 재건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