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들 보면, 금은 오늘 달러 강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5%대 큰 폭으로 하락했고요. 다른 금속선물들 역시 동반 내림세 보였습니다. 유가는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도 과도한 비관론은 진정되는 분위깁니다. 오늘장에선 0.8% 소폭 올랐고요. 설탕 선물은 공급 과잉우려에 따라 약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금) 오늘장 금 선물은 12년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2013년 4월에 9%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인데요. 오전 5시 기준, 5.34% 하락한 4,127달러 선에 거래되며 4,200달러 밑으로도 내려왔습니다.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급격한 낙폭을 그려냈습니다. 타이 왕 분석가는 “어제까지만 해도 금값이 떨어질 때마다 매수세가 돌아왔지만 최근 급등 구간에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월가에서는 대형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시장 분위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킷코 메탈스의 짐 위코프는 “이번 주 시장전반에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은) 금의 하락세에 따라 은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6.86% 큰 폭으로 하락한 47달러 후반에 거래되며 50달러 밑으로 내려왔고요. 타이왕 분석가는 “은 가격이 54달러 부근에서 단기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금이 버티는 한 은은 변동성 속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금속선물) 어제는 모두 빨간불 켜냈던 금속선물이지만 오늘은 모두 파란불로 전환됐습니다. 백금과 팔라듐이 7% 가까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요즘 계속 보합권에서 거래되다 오늘장에선 소폭 상승했는데요. WTI가 0.89% 오른 57달러 중반에 브렌트유가 0.93% 상승한 61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최근 제기된 공급 과잉우려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서로 영향을 주며 균형을 이룬 결과인데요.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시장구조가 아직 대규모 재고 누적을 유도할만큼 기울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즉, 공급과잉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거란 기대를 시장이 반영 중이라고 본 거고요. UBS의 스타우노보는 “국제에너지기구가 예측한 대규모- 공급과잉이 현실화 됐다면 유가 선물 곡선이 강한 ‘슈퍼 콘탱고’ 형태로 나타났을 것”이라며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콘탱고 현상은 단기 공급 가격이 미래 인도가격보다 낮은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공급이 풍부하고 수요가 둔화될 때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 분석가들은 “아직 재고가 폭증할 정도로의 콘탱고 상황은 아니”라고 본 겁니다.
(설탕) 마지막으로 설탕 선물까지 간단하게 확인해보죠. 오늘 설탕 선물은 3% 하락하며 4년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설탕공급이 충분하거나과잉 상태일거란 전망이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