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했죠. 우선 코카콜라와 3M이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우 지수는 오늘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미중 무역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그동안 증시를 지지해 준 요인이었는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나스닥 지수 일중)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어쩌면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증시는 이를 기점으로 순식간에 낙폭을 키워 갔고요. 기업들의 실적을 기반으로 반등을 모색했지만, 나스닥 지수의 경우 22,953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47%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보합권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일단 임의소비재주와 산업주가 1% 안팎으로 오른 모습 확인할 수 있죠. 제너럴 모터스가 “관세에 대한 충격이 생각보다 적다”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오늘 15% 가까이 급등했고요. 산업주에 포함된 방산주들도 대체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반면에 유틸리티주는 1% 하락했고요. 뒤를 이어서 커뮤니케이션주와 원자재주가 각각 0.85%, 0.7%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우선 시총 4조 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애플이죠. 오늘은 살짝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 0.2% 상승하며 262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알파벳의 경우, 오픈AI가 AI를 기반으로 한 웹 브라우저, ‘챗 지피티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구글의 크롬에 도전장을 내밀자 주가가 2% 넘게 내리고 말았습니다.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의 오류가 무색하게 오히려 기업들의 의존도가 부각되면서 2.5% 상승했는데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는 1% 밀리고 말았습니다.
(미국채) 한편 오늘 미 국채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도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까지 나오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 반대로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월가의 베테랑이라 불리는 야르데니에 따르면, 다음주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10년물 국채금리는 3.75%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야르데니는 국제유가가 연일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췄기 때문에 다음주에 금리를 내릴 명분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3.96%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45%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외환시장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일본의 엔화겠죠. 어제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하면서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이라 전망되자 엔화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엔화는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99선을 바라보고 있고 엔 달러 환율은 장중 152엔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엔화 강세를 지지하는 카타야마 의원이 차기 재무상으로 지명된 점은 지켜 보셔야겠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51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1천 432원까지 올라 왔습니다. 역외환율에서는 1천 43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금 선물은 오늘 12년 만에 가장 낙폭을 그려냈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다시 증가하는 동시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인데요.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금 선물은 5.32% 하락한 4,127달러에 거래되고 있고요. 은 선물은 6.8% 하락한 4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반면에 암호화폐 시장은 금과 은의 하락세와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2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4천 1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