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약물 vs 스낵 산업... 승자는?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스낵 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M. 스머커의 마크 스머커 CEO는 트윈키스와 딩동스 같은 유명 스낵 브랜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하는 스낵 트렌드는 식품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이 되어왔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짭짤한 스낵 매출이 연간 6%, 달콤한 스낵이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허쉬,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펩시코 등의 기업들은 업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CNBC에 따르면 위고비와 오젬픽 같은 GLP-1 작용제의 부상이 이러한 낙관론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식욕을 억제하고 설탕과 지방이 많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약물들은 미국에서만 900만 건 이상의 처방이 이뤄졌다.

그러나 호스티스 브랜드를 인수한 마크 스머커는 스낵 옵션의 지속적인 인기와 다양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약물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LP-1 약물의 높은 비용과 제한적인 보험 적용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VS 헬스의 에트나와 같은 대형 보험사들의 보장은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더욱이 펩시코와 몬델리즈 같은 기업들은 이미 건강에 좋은 스낵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브랜드들을 인수하며 적응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폴라 카우프만은 점진적인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기업들이 혁신과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적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 건강한 스낵 옵션으로의 진화는 불가피하며, GLP-1 약물의 부상으로 이러한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