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또다시 지연되나

테슬라의 기대작 사이버트럭 출시가 또다시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가 밝힌 3분기 출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첫 고객 인도는 9월 말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지연 징후는 여름부터 나타났으며, 이에 업계 전문가들과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시기에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고 트럭 목격 사례도 늘어났다.

그러나 월요일 발표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사이버트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테슬라는 이 기간 43만 5,059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보다 약 2만 6,580대 적은 수치다.

여름 동안 머스크는 트럭의 외관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지만, 사이버트럭 주문자들을 위한 출시 행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머스크가 처음 이 트럭을 발표한 것은 2019년이며, 당초 2021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했다.

앞서 유출된 내부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을 "10마이크론 이하의 정확도로 설계하고 제작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육안으로 결함을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을 의미하는데, 제조 전문가들은 생산 단계에서 이런 수준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일부 주문자들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일반적으로 차량 가격이나 제공되는 모델 등의 정보는 출시 훨씬 전에 공개되는 것이 관례다.

8월 말, 테슬라는 고객들이 3만 포인트의 추천 크레딧을 사용해 사이버트럭 인도 행사 초대장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행사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TSLA' 티커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