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16년 만에 최고치... 시장 출렁이며 더 오를까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수주간 통제 불가능한 상승세를 보이며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자금 비용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0월 3일 4.75%를 돌파해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과 반비례하기 때문에 국채 가치는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US Treasury 10 Year Note ETF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3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iShares 10-20 Year Treasury Bond ETF는 2007년 7월 이후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로 추적되는 장기 국채는 2020년 3월 팬데믹 발생 이후 가치의 절반 이상을 잃었으며, 2007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은 광범위하게 퍼져 주식에서 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리스크와 금리에 노출된 자산들의 취약성을 목격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

주식시장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SPDR S&P 500 ETF Trust로 추적되는 S&P 500 지수는 올해 최악의 한 달을 겪으며 10월에 접어들었다.

혼란의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고금리 시기에 황금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