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OTC:SSNLF) 근로자들이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면서 임금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테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만8천여 명의 삼성전자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월요일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이는 한국 최대 기업과의 갈등을 크게 고조시키는 조치다.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서울 남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외부에 집결했다. 이는 삼성그룹 5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적인 노동운동으로 기록됐다.
노조는 웹사이트를 통해 "경영진에게 대화의 의지가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생산 차질 가능성을 경고하며 결국 회사가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나타냈다.
노조는 지난달 임금 및 휴가 시간에 관한 협상이 결렬된 후 수주간 파업을 준비해왔다. 이번 파업은 삼성 55년 역사상 처음으로 단행된 6월 초 하루 파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중대한 조치다.
시장 영향
삼성전자는 주로 소비자 전자제품, 반도체, 통신기기의 설계, 생산, 조립에 주력하고 있다.
웨이퍼 파운드리 업계에서 삼성전자는 대만 TSMC(NYSE:TSM)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첨단 제조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NASDAQ:NVDA)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용을 설득하려는 노력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는 삼성이 급성장하는 AI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를 따라잡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삼성전자는 또한 애플(NASDAQ:AAPL)과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같은 테크 거인들의 주요 공급업체다. 한국의 이 거대 기업은 아이폰과 구글 픽셀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