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 링과 애플 워치 울트라와 유사한 새로운 프리미엄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리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오랫동안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 링'을 공개했다. 400달러에 책정된 이 제품은 피트니스, 수면, 여성의 생리 주기를 추적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주일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과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도 선보였다. 650달러의 이 티타늄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과 2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출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오우라 링 제조사인 오우라 헬스 등 소규모 기업들과 경쟁하는 프리미엄 헬스 가젯 시장에 본격 진출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고급 헬스 가젯 시장 진출은 애플과 같은 상호 보완적 제품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9가지 사이즈로 제공되는 갤럭시 링은 피팅 키트를 포함하며, 더 저렴한 오우라 링과 달리 구독료가 필요 없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심박수 모니터링, 듀얼 GPS 밴드, 더 빠른 프로세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건강 및 웰니스 가젯에 얼마나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새 기기들은 8월 알파벳의 새로운 픽셀 워치 출시와 9월 애플의 새 워치 출시에 앞서 선보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