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지연... 머스크 `중요한 디자인 변경` 이유로 확인

테슬라(NASDAQ:TSLA)의 일론 머스크 CEO가 15일(현지시간)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머스크는 차량 디자인 변경을 위해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제 생각에 중요한 전면부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고, 추가 시간을 통해 다른 몇 가지를 더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공개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머스크의 확인은 지난주 언론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당초 8월 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10월로 2개월 연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기 이유는 프로젝트 팀이 더 많은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번 연기에 대해 아크인베스트의 브렛 윈턴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테슬라가 실제 대량 생산될 디자인에 가까운 새로운 차량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행사를 연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진전 상황과 맞추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윈턴은 "우리 관점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는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비즈니스 전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테슬라를 일회성 차량 판매에서 상업용 주행마다 플랫폼 수수료를 받는 반복 수익 모델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는 15일 1.8% 상승한 252.64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9% 추가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1.7% 상승했다.

한편 웨이모, 크루즈, 주스 등 다른 업체들이 이미 스티어링 휠이 없는 무인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한 가운데, 테슬라는 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제조 능력을 갖춘 첫 번째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