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NYSE:MS)가 화요일 발표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2달러로, 전년 동기 1.24달러에서 크게 늘어나 시장 예상치 1.65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대형 은행인 모건스탠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50.2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43억 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와 기관투자(Institutional Securities) 부문에서 균형 있게 창출됐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는 모건스탠리의 월가 중심 비즈니스 모델이 빛을 발했다. 통상적인 추세와 달리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의 반등으로 기관투자 부문의 매출이 자산관리 부문을 앞섰다.
기관투자 부문의 순매출은 6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57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이는 고객 활동 증가에 따른 주식 부문의 호조와 채권 인수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은행 부문의 강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문 수수료 수익은 인수합병(M&A) 거래 건수 증가로 5.92억 달러까지 늘었다.
주식 관련 순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고객 참여 증가와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과 지역에서 강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 트레이딩 수익은 16% 증가한 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기업 대출에 대한 충당금이 감소하며 줄어들었다.
자산관리 부문의 순매출은 68억 달러로 전년 동기 67억 달러에서 소폭 증가했다.
테드 픽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개선되는 자본시장 환경에서 또 한 번의 강한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주주들에게 장기적 가치와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 컨퍼런스콜에서 은행이 10조 달러 고객 자산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며, 투자은행 사업이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장 시작 전 MS 주가는 2.92% 하락한 10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