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성이 흔들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 순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라고 평가했다.
AI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아이브스를 비롯한 증권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이 무려 1조 달러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소프트웨어 단계로 전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아이브스는 "연말까지 테크 주가가 15%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상승이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이 아닌 성장 가속화와 실적 개선에 기인할 것으로 봤다. AI 혁명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구축과 기업의 AI 지출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브스의 현장 점검 결과 AI 수익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반도체 주도 성장에서 소프트웨어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환이 테크 섹터의 큰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브스는 특히 제스케일러,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실적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생성형 AI 가속화
AI 혁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아이브스는 생성형 AI와 코파일럿 활동이 가속화되면서 애저 클라우드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 증가 추세는 앞으로 6~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더 넓은 테크 섹터도 긍정적인 실적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스는 테크 주가가 2024년 상반기의 강세에 이어 올해 15%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디지털 광고, 반도체 모두 이러한 성장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마이크로소프트 가치에 1조 달러 이상 더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러한 변혁의 시기를 준비하면서 아이브스는 "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치에 1조 달러 이상을 더할 것"이라며 "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폰 순간'으로 강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이 향후 1년간 테크 기업 인수합병에 매우 적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폰 순간'은 AI의 변혁적 잠재력을 강조한다. 테크 섹터가 유망한 2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성장 가속화와 지속적인 AI 수익화에 힘입어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