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등 중국 AI 기업들, 美 반도체 제재 강화에 직격탄 맞나

알리바바그룹홀딩(NYSE:BABA)과 바이두(NASDAQ:BIDU), PDD홀딩스(NASDAQ:PDD), 비리비리(NASDAQ:BILI) 등 인공지능(AI) 야망을 품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반도체 제재에 대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이에 도쿄일렉트론과 ASML홀딩(NASDAQ:ASML) 등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을 계속 제공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동맹국들에 통보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규정은 미국 기술이 최소한으로라도 포함된 외국산 제품에 대해 통제를 가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은 이러한 가능성을 도쿄와 헤이그의 관리들에게 제시했다. 또한 특정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2024년 초 알리바바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조 차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AI 개발 경쟁에서 미국에 2년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주로 워싱턴의 기술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는 미국의 수출 제한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과 고급 컴퓨팅 서비스 제공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와 그 경쟁사들은 이미 예상보다 더딘 중국 경제 성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 2분기 중국 경제 성장은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와 고용 불안으로 인해 회복 노력이 지연되고 있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0.09% 하락한 78.31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두는 0.04% 상승한 93.77달러, PDD홀딩스는 0.62% 하락한 1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