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MSFT)가 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를 무료 iOS 앱으로 출시했다. 이는 애플(나스닥: AAPL)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기를 기다리는 세계를 앞서가는 행보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는 이제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앱은 거의 1년 동안 프리뷰 단계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웹사이트에서 테스트됐다.
회사 측은 출시와 함께 "빈 캔버스가 더 이상 두렵지 않아도 됩니다. 원하는 것을 설명하면 디자이너가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디자이너가 시작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앱은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해주며, 소셜 미디어 이미지와 인사장을 만들기 위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또한 아바타 생성 도구와 기존 이미지를 편집하는 옵션(배경 및 객체 제거 또는 변경 포함)도 포함되어 있다.

이 앱은 무료지만, 사용자는 하루에 15번의 '부스트'로 제한된다. 부스트는 이미지에 AI 기반 변경을 할 때 사용된다. 사용자는 월 20달러의 코파일럿 프로 구독을 통해 하루 100번의 부스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의 출시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생성형 AI 이미지 도구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앞서 이뤄졌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애플 간의 협약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야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이사회의 옵저버 직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웨드부시 증권의 다니엘 아이브스는 AI 혁명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치 평가에 "기념비적인 부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시가총액에 무려 1조 달러가 추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AI 기술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애플의 대응과 함께 AI 이미지 생성 도구 시장의 향후 발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