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 Co, NYSE:BA)이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다. 워싱턴주 공장 노동자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동자들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보잉과의 본격 협상에서 40%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보잉의 737 MAX와 다른 제트기를 제조하는 약 3만 명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조원들은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99%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된 이번 가결은 노동자들의 결의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월 12일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는 파업에 돌입할 수 없다.
보잉의 노사 협상은 에어버스(Airbus SE, OTC:EADSY)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 Group Inc, NYSE:ALK)의 737 MAX 비행기 중간 사고와 기타 법적 문제들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북미 노조들은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활용해 상당한 계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종사, 자동차 노동자 등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이뤄냈다.
국제기계항공우주노조(IAM) 지부장 존 홀든은 보잉 경영진의 결정이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홀든은 이번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협상단에 힘을 실어주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보잉은 이전 성명을 인용하며 직원들의 요구와 사업 현실을 모두 충족시키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
이번 파업 가결로 노조는 향후 파업에 대비해 자금을 할당할 수 있게 됐으며, 필요시 노동자들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보잉은 워싱턴주에 6만 6천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MAX, 767, 777 제트기 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있다.
보잉 주식은 지난 12개월 동안 12%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BATS:ITA)와 Invesco Aerospace & Defense ETF(NYSE:PPA)를 통해 보잉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시작 전 BA 주식은 0.09% 상승한 184.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