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브로드컴(Broadcom Inc., 나스닥: AVGO)과 새로운 AI 칩 공동 개발을 논의 중이다. 이는 엔비디아(Nvidia Corp., 나스닥: NVDA)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샘 알트만이 공동 창립하고 이끄는 오픈AI는 고급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부품과 인프라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브로드컴 및 다른 반도체 설계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목요일 보도했다.
이러한 논의는 알트만의 AI 모델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오픈AI 계획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FT에 "AI의 제한 요소는 용량이다. 칩 용량, 에너지 용량, 컴퓨팅 용량이 그것이다. (오픈AI는) 최전선에 있으면서 다른 이들이 (그것을) 구축하기를 그저 앉아서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만은 2022년 말 ChatGPT 출시로 촉발된 기술 붐에서 자사의 중심적 역할을 유지하고 용량을 늘리기 위해 칩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나스닥: MSFT)와 같은 파트너, 정부 기관, 재정 후원자들과 협력해 왔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AI의 혜택이 널리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및 정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여기에는 최고의 칩 설계자, 제조업체, 데이터 센터 개발자들과의 파트너십 작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왜 중요한가: 이번 소식은 오픈AI가 AI 애플리케이션용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공장 네트워크 구축 자금 마련에 나선 데 이어 나왔다. 알트만은 이 계획을 위해 아부다비 소재 AI 기업 G42와 소프트뱅크 그룹 등 글로벌 투자자들과 자금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나 상업적 파트너십이 필요할 수 있다.
오픈AI가 브로드컴과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선 것은 AI 분야의 치열한 경쟁과 대규모 투자 속에서 이뤄졌다. 최근 알트만은 재정적 비용에 상관없이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연간 5억 달러를 쓰든, 50억 달러를 쓰든, 500억 달러를 쓰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AI 경쟁 구도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제프 베조스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는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켰다. 이 계획은 재정 지원과 앤트로픽의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오픈AI와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주가 동향: 브로드컴 주식은 목요일 2.91% 상승한 16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전 거래에서는 1.48%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브로드컴 주식은 연초 이후 47.8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