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 NASDAQ: T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18일 회사의 완전 자율주행(FSD) 보조 기술을 사이버트럭에 12.5 버전으로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 버전 배포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 FSD는 12.5 버전으로 출시되며, 이 버전에서 마침내 도심과 고속도로 코드가 통합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신 모델인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현재 이 차량에는 FSD 기술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
머스크는 지난 5월 대다수 차량의 FSD 개선에 집중한 뒤 사이버트럭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FSD 12.5 버전이 6월 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달 초에야 12.4.3 버전을 고객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했고, 12.5 버전 출시 시기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2월 말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제한적인 도로 주행 때문에 FSD 소프트웨어 적용 우선순위가 가장 낮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이버트럭 수백 대와 비교해 도로 위 테슬라 차량이 약 500만 대에 달한다며, 당분간 전기트럭에 이 소프트웨어가 구현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3월에는 FSD가 탑재된 모델 S 세단과 그렇지 않은 스테인리스강 사이버트럭을 번갈아 운전하면서 매일 모순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현재 사이버트럭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6월 말 와이퍼 작동 중단 우려로 약 1만2000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한 것으로 보아 최소한 그 정도 물량은 출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2025년부터 연간 2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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