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정부, 미국 기업들에 `경제 발전 핵심 역할` 요청... 美 기업 경영진 北京 방문
Benzinga Neuro2024-07-23 22:47:04
중국 정부가 미국 고위 경영진들과의 회담 이후 자국 경제에서 미국 기업들의 중요한 역할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페덱스(FedEx Corporation) 라지 수브라마니암(Raj Subramaniam)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대표단은 허리펑(He Lifeng) 중국 부총리와 왕이(Wang Yi) 외교부장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중국의 제3차 전체회의 종료 후 현장의 상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화요일 보도했다.
중국 관리들은 미중 기업협의회가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기회 포착을 독려해 상호 협력과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대표단의 방문이 중국의 포괄적 개혁을 목격할 수 있는 시기적절한 방문이라고 언급했다.
수브라마니암 CEO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계속해서 자신 있게 탐색할 것이며,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관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방문에 앞서 미국 기업 대표들은 광저우 시장 쑨즈양(Sun Zhiyang)과 만났다. 광저우는 중국에 투자하려는 미국 기업들의 주요 투자처로 여겨진다.
광저우 정부에 따르면 던앤브래드스트리트 홀딩스(Dun & Bradstreet Holdings),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등 여러 기업들이 회의에 참여했다. 애플(Apple Inc)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 산자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사장도 대표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의 중국 '봉쇄'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글로벌 긴장을 고조시켰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재임 시절보다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또한 백악관은 중국의 핵심 AI 소프트웨어 접근을 제한하려 노력하고 있어 베이징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니콜라스 번스(Nicholas Burns) 주중 미국 대사는 베이징이 양국 간 외교 관계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